개봉일이 26일인줄 알고 예약했는데 25일이더라. 뭔가 손해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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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 판처 극장판 GIRLS und PANZER der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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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 지 좀 됐고, 원작 알 사람은 다 아니까 접어놓진 않겠다.

또한 원서의 정발명은 상처 이야기이나 영화 정식 개봉명이 키즈모노가타리이니 영화를 말할때는 키즈모노가타리로 표기한다.


사실 키즈모노가타리는 일종의 베이퍼웨어였다. 괴물 이야기 애니메이션이 히트를 친 이후, 다음 작품인 상처 이야기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고 한 뒤 그 다음작인 가짜 이야기를 먼저 방영하였다.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그때는 생각했다). 이야기 시리즈는 시리즈의 특성상 화려한 액션보다는 대화와 서술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걸 괴물 이야기 TVA에서 굉장히 잘 표현을 해 주었고, 화려하진 않아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상처 이야기는 시리즈의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작품이다. 우선 시간대가 작품에서 가장 앞인데 책 발매 순으로는 두번째라 첫번째인 괴물 이야기에서 대략적인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다. 즉, 상처 이야기를 보지 않아도 뒤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그런데 시리즈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액션씬이 상당히 많고 강조된다. 즉, 액션씬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예산이 적고 제작시간이 짧은 TVA로는 표현을 제대로 못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극장판으로 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환호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 발표 이후 몇 년간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무려 4년간 무소식이었고, 그 사이 시리즈 TVA는 계속 나와 끝 이야기 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카운트 다운과 함께 극장판의 소식이 나왔고, 동시에 영화를 3부작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같이 나온 PV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3부작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 상처 이야기는 고작 책 한 권 분량이다. 물론 니시오 이신의 특성상 책 한 권이 대략 500페이지에 육박하지만 그래도 3부작은 터무니없는 이야기이다. 길어봤자 2부작이 좋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이었다. 애니메이션만의 오리지널 이야기를 만드려고 해도, 중간에 다른 이야기를 끼워넣기가 힘든게 상처 이야기였다.


그리고 첫 편인 철혈편의 상세 내용이 나왔고, 상영시간이 64분이라는 소식을 듣고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다. 아무리 봐도 원래 한 편으로 낼 수 있는 영화를 샤프트 특유의 의미없는 연출로 늘리고 늘려 3부작으로 만드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돈독이 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정식개봉을 하였고, 보러갔다.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작화는 정말 나무랄 데 하나 없는 수준이다. 샤프트가 돈과 시간을 들이면 어떤 작화가 나오는 지는 이미 마마마 신극장판으로 보여준 바가 있다. 기존 TVA에서 좁게 나왔던 폐학원 건물조차 웅장하게 나오며 위용을 뽐냈다. 팔다리가 뜯긴 채로 나온 성인 모습의 키스샷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특히 아라라기가 도움에 거절하자 눈물과 피를 뿌리며 바둥거리는 모습은 처절했으며 동시에 아름다웠다. 키스샷의 팔다리를 가져간 세 사냥꾼이 아라라기를 추적하는 모습은 역동감이 넘쳤으며 그걸 막아내는 오시노 역시 화려했다.


그러나 그게 전부였다. 샤프트 특유의 의미없는 연출과 카메라 워크는 흘러 넘쳤으며 왜 저기서 시간을 많이 썼는지 모를 장면들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3부작으로 만들기 위해 억지로 시간을 늘린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게다가 TVA에서는 그런 연출이나 장면에서 아라라기의 독백으로 띄우며 지루함을 없애려고 노력을 했는데 키즈모노가타리는 그런 것도 없었다. 독백을 거의 다 없애버려서 천천히,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화면만 보며 지루함을 받게 된 것이다. 심지어 독백 속에 중요한 복선이 몇 개 있는데, 이것조차 모조리 지워버려 작품의 질을 더욱 떨어뜨렸다.


특히 제일 기대한 건 그간 TVA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액션이었는데, 철혈편은 오시노 메메가 코요미와 키스샷에게 협상을 해주겠다고 말하는 데에서 끝난다. 즉, 제대로 된 전투씬이 하나도 없다! 세 사냥꾼이 아라라기를 추적하고 그걸 오시노가 막아주는 장면이 전부다. 관객들의 기대를 그대로 배신한 셈이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굉장히 실망스러운 영화가 나오고야 말았다. 열혈편과 냉혈편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두 편도 철혈편과 상영시간이 비슷하고 시간 때우기식 연출이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60분짜리 세 작품에서 의미 없는 연출을 빼면 대략 긴 영화 한 편의 시간이 나온다. 결국, 한 편으로 개봉해도 충분했을 작품을 수익을 위해 억지로 나눈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말 길어도 두 편이면 충분했을 것이다.


아직 두 편의 후속작이 남았으니 키즈모노가타리 자체를 판단하긴 성급하지만, 가장 먼저 나온 철혈편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본다. 만약 열혈편도 이런 식이라면, 마지막인 냉혈편은 보러 가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열혈편도 세간의 평가가 좋지 않으면 보러가지 않을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니시오 이신의 열렬한 팬이고, 이야기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TVA보다도 실망스러운 극장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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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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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영화감상만 썼으니 이번에는 소설 감상도 써보기로 한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연애편지의 기술'이다.

국내에 10년 3월에 정발된 책이지만 내가 최근에 읽었으니까 상관없다.

나온지 꽤 된 작품이니 글을 줄이진 않는다.




편지의 형태로 소설을 쓴다. 소설 좀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을, 혹은 직접 써봤을 기법이다. 그러나 시도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편지문으로 소설을 완성시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편지란 대체적으로 굴곡없이 담담하게 쓰여지는 게 보통이다. 즉, 소설에 필요한 기승전결을 갖추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작가가 누구인가. (적어도 내가 읽어본 글 중에서는) 가장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모리미 토미히코다. 문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흘러 나오는 그런 작가다. 때문에 편지문이라 해도 그라면 다를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대학생인 주인공 모리타 이치로가 연구를 위해 바닷가의 실험소로 가게 되나 그곳은 실험소 외엔 아무것도 없는 고독한 바닷가였다. 그래서 주변 사람과 연락을 할 겸 연애편지 대필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할 겸 하여 편지를 쓰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서 편지라는 매체에 대한 특징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사실 현대사회는 통신기술이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편지를 쓸 일이 거의 없다. 나도 통신이 제한되어있는 군대에서나 썼지, 그 이외엔 써본 기억이 없다. 전화, 문자메시지, 온라인 메신저, 스마트폰 메신저 등 훨씬 편리한 연락기재들이 많다. 하지만 예로 든 것들과 비교하여 편지가 가지는 장점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온전한 내용을 한꺼번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문자나 메신저에서도 길게 입력할 수는 있지만, 상대가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매체의 특성상 중간중간에 상대가 얼마든지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편지는 혼자 쓰고 보내기 때문에 그럴 걱정이 없다. 


작가는 이러한 편지의 장점을 살려 차분하게, 그리고 천천히 편지에 내용을 담았다.(특히 마지막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러한 기능을 십분 발휘하는데, 그 내용은 직접 보길 바란다) 그리고 편지는 한 번 보내면 며칠이 있어야 답장이 오는 매체이기에 자연스레 다음 편지를 보내는 대에 날짜가 소요되므로 그걸 이용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때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에게 보내는 답변은 과감하게 생략을 시키고, 답변의 대략적인 내용을 주인공의 편지에 담아 내용을 유추할 수 있게 하여 이야기를 좀 더 빠르게 전개시킨다. 덕분에 편지만 읽지만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내용 자체는 모리미 토미히코의 다른 소설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찌질하지만 자신을 과대포장하는 주인공, 주인공처럼 찌질하지만 뭔가 잘 되는 친구, 기행을 벌이며 주인공을 괴롭히는 연상의 여인, 조숙한 소년 등. 그러나 그들과 함께 벌어지는 일을 편지에 담음으로써 다른 소설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약간 비슷한 면은 있지만 소설마다 다른 재미를 주는게 이 작가의 장점이다.


이 소설을 다 읽었을 때 든 생각은 역시 모리미 토미히코 였다. 개인적으로 소설로 남을 웃기는 건 꽤나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리미 토미히코는 언제나 멋지게 해낸다. 이 작가의 소설은 언제나 유쾌하며, 읽을 때마다 즐겁다. 편지문으로도 멋지게 한 편의 소설을 완성시킨 그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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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는 팬픽은 안쓰고 감상만 주구장창 쓰는거 같지만


아무튼 워크래프트랑 같은 날에 개봉해서 연달아 봤던 유희왕 신극장판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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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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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개봉러시를 가서 본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Posted by s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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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최근 본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이다.


이 역시 아직 상영중인 영화이므로 스포일러 상 내용을 가린다.




Posted by s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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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의 첫 작품은 최근에 보았던, 그리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로 시작하고자 한다.


아직 상영하고 있는 작품이기에 혹시나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 본문은 가려둔다. 



Posted by s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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